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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와 동해 어디로? (바다, 숙소, 전망대)

by 소소꿀이 2025. 9. 20.

한국은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나라입니다. 그만큼 해안 여행지가 많고, 지역마다 전혀 다른 바다 풍경과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남해동해는 특히 많은 여행자들이 찾는 대표적 여행지입니다. 하지만 성격이 뚜렷하게 달라 여행 계획을 세우다 보면 “남해로 갈까, 동해로 갈까?”라는 고민을 하게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바다 풍경, 숙소 스타일, 전망대 매력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두 지역을 심층적으로 비교해 보겠습니다.

남해와 동해의 바다 풍경

남해의 바다는 전체적으로 잔잔합니다. 지형적으로 다도해에 속해 있어 섬이 많고, 해안선이 굴곡져 있어 파도가 세지 않고 비교적 평온한 것이 특징입니다. 대표적인 명소인 상주 은모래해수욕장은 이름처럼 고운 모래와 맑은 물로 유명하며, 수심이 얕아 아이들이 물놀이하기에도 적합합니다. 또한 죽방렴 같은 전통 어업 방식이 남아 있어 단순히 해수욕을 넘어 문화적 경험도 할 수 있습니다. 남해 독일마을 인근 바다는 유럽풍 건물과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다랭이 논이 바다와 맞닿아 있는 풍경은 남해에서만 볼 수 있는 장관입니다.

동해의 바다는 정반대입니다. 탁 트인 수평선과 깊은 바다가 동해의 대표적인 매력입니다. 강원도 강릉 경포해수욕장속초 해수욕장은 넓은 백사장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져 사계절 내내 사랑받습니다. 파도가 크고 수심이 깊어 서핑이나 스노클링 같은 해양 스포츠를 즐기기에 적합합니다. 특히 양양은 최근 국내 서핑 명소로 각광받고 있어 젊은 층에게 인기입니다. 무엇보다 일출이 동해의 상징입니다. 새벽녘 동해 바다에서 떠오르는 붉은 해는 한국을 대표하는 절경으로, 매년 1월 1일이면 수많은 인파가 동해로 몰려 새해 첫 해돋이를 맞이합니다.

정리하자면, 남해의 바다는 잔잔하고 낭만적이며 가족 친화적이고, 동해의 바다는 웅장하고 역동적이며 액티비티 중심이라는 차이가 있습니다.

남해와 동해의 숙소 매력

남해의 숙소는 주로 펜션과 게스트하우스가 발달해 있습니다. 특히 독일마을과 다랭이마을, 미조항 주변에는 감성적인 펜션이 많습니다. 대부분 바다 전망을 살려 설계되어 창문을 열면 바다가 눈앞에 펼쳐지는 구조가 많습니다. 개별 바비큐 시설을 갖춘 펜션은 가족이나 친구 단위 여행자에게 인기 있으며, 저녁에 바닷바람을 맞으며 직접 구워 먹는 바비큐는 남해 여행의 특별한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또한 독일식 건축 양식을 그대로 재현한 숙소도 많아 외국에 온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남해의 숙소는 전반적으로 아기자기하고 감성적인 분위기가 강점입니다.

동해의 숙소는 대형 호텔과 리조트가 중심입니다. 속초, 강릉, 동해시 일대에는 바다 앞에 위치한 고급 리조트와 호텔이 많습니다. 이들 숙소는 수영장, 스파, 키즈존, 사우나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적합합니다. 특히 강릉 경포대 앞 호텔들은 조식 레스토랑에서 탁 트인 바다 전망을 감상할 수 있어 인기가 많습니다. 또한 속초의 리조트들은 동해 일출을 감상할 수 있도록 바다 쪽에 큰 통창을 설치한 곳이 많아, 숙소 안에서 해돋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동해 숙소의 강점은 편리함과 고급스러움입니다.

즉, 감성적인 분위기를 선호하는 연인 여행자라면 남해, 편리한 시설과 서비스를 원하는 가족 여행자라면 동해가 더 적합합니다.

남해와 동해의 전망대 여행

남해의 전망대는 다도해의 매력을 보여줍니다. 대표적인 곳은 남해 금산 보리암입니다. 금산 정상에 위치한 이 사찰에서 바라보는 다도해 풍경은 ‘한 폭의 동양화’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수많은 섬들이 바다 위에 점점이 흩어져 있고, 그 사이를 비추는 석양은 남해에서만 볼 수 있는 장관입니다. 또한 남해 해안 드라이브 코스 곳곳에는 작은 전망대가 있어 차를 세우고 잠시 내려 풍경을 감상하기 좋습니다. 창선·삼천포대교 전망대에서는 다리와 바다가 어우러진 독특한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동해의 전망대는 탁 트인 수평선과 일출을 감상하는 장소로 유명합니다. 대표적인 곳은 정동진 전망대입니다. 철길 옆에 자리한 이 전망대에서는 해돋이와 함께 기차가 지나가는 풍경을 동시에 볼 수 있어 전국적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속초 영금정 전망대는 바위 절벽 위에 자리 잡아 동해의 거친 파도와 웅장한 풍경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강릉의 안목해변 전망대에서는 카페 거리와 어우러진 바다 풍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낮에는 청량함을, 밤에는 감성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남해 전망대는 다도해의 아기자기한 풍경이 매력이고, 동해 전망대는 웅장한 일출과 파도가 매력입니다.

남해와 동해는 모두 아름답지만 성격이 뚜렷하게 다릅니다. 남해는 잔잔한 바다와 감성적인 펜션, 다도해 전망대가 매력적이며, 동해는 웅장한 파도와 고급 리조트, 일출 전망대가 강점입니다. 가족 단위라면 편리한 시설과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동해가 좋고, 연인이나 친구와 감성 여행을 원한다면 아기자기한 남해가 어울립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원하는 여행 스타일에 맞춰 남해와 동해 중 어디로 갈지 선택해 보시길 바랍니다.

남해와 동해 어디로? (바다, 숙소, 전망대)